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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제품

간조 코도반 반지갑 20개월 사용기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2년 전에 간조에서 코도반 반지갑을 구입했을 때 찍어둔 사진을 몇 장 발견했다.

 

2018년 7월에 구입했으니 아직 2년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지갑이고, 혹시 에이징 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지금 상태를 몇장 추가로 찍어 업로드 해본다.

 

막 개봉했을 때 좀 더 자세히 찍어두었으면 자세한 비교가 되겠지만, 이제 그건 틀렸고, 발견한 몇 장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일단 올리기 전에 아직도 판매하는 제품인지 간조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봤다.

 

▼ 간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anzo.ne.jp/fs/ganzo/cordovan/5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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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anzo.ne.jp

 

아직 판매되고 있는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내가 구입한 색상은 다크그린으로 겉은 코도반이고 속은 소가죽으로 되어 있는 반지갑이다.

또한, 지금은 검색결과로 36,300 엔으로 조회되나 구입 당시에는 35,640 엔에 구입했었다.

그간 살짝 가격 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

 

먼저 2년 전에 찍어두었던 지갑 사진을 먼저 올려본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간조 코도반 반지갑

파란 이불은 곤란해서 바닥에 놓고 다시 찍어보았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코도반 광택이 끝내준다.

크롬 가죽도 아닌데 아주 훌륭하다. 

지금 상태와 비교해보면 조금 낯설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말끔한 엣지.

처음과 비교할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도 엣지가 벗겨진는 등 마감이 엉망이라 생기는 일은 없다.

 

그럼 이제 지금 상태를 올려보겠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2년 정도 실사용한 상태. 특별한 관리 없이 막 사용했다.

 

느낌이 어떤지?

 

이참에 가죽을 꼼꼼하게 살펴봐도 코도반의 반질반질함은 여전히 잘 살아있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좀 더 가까이에서 찍은 모습.

코도반이 물에 취약하나 그냥 막 썼던지라, 약간의 기포자국도 보이지만 아직은 봐줄만한 상태이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개인적으론 가죽제품은 오랜 시간 사용해야 더욱 멋있어지는 것 같다.

낡아가며 멋스러워진다.

 

사용하며 느끼는 점은 코도반 가죽이 생각보다 물에 많이 약하다는 것.

일반 소가죽을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베지터블 가죽보다 오히려 약한 것 같기도?).

 

쓰다보니 생겼던 기포가 지금 다시 보니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여전에 곳곳에 보인다.

이런 부분이 신경 쓰이면 물도 안닿게 해주고, 전용 관리 제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소가죽보다 예민하지만, 더 매력적이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엣지부분이다.

가장 위 카드 칸과 두 번째 카드 칸 사이에는 갈라짐이 생겨버렸다.

이 부분이 가장 얇은 부분이다보니 구부러짐도 자주 생겼을테고 그러다보니 갈라지기도 하고 그랬겠지.

 

간조 코도반 반지갑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은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보기 좋은 것도 아니다.

많이 벌어지면 어찌저찌 해봐야겠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자주 접히는 부분은 확실히 색 변화가 눈에 띈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내부도 봅시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개봉했을 때 내부 사진이 없어서 비교는 어려워져 버렸지만, 지금 상태는 이러하다.

카드 칸은 아직 늘어남 없이 짱짱하고, 에이징 된 소가죽 느낌이 물씬 난다.

 

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만, 튿어짐같은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
간조 코도반 반지갑

단면 곳곳에 갈라짐이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멀쩡하다.

 

간조 코도반 반지갑을 2년 정도 쓰면서 느낀 것 중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아래 두 가지다.

  • 소가죽보다 훨씬 물에 약하다.
  • 전체적으로 지갑이 크다. 지폐를 깊이 넣는다면 좋아할 것 같은데, 한화를 넣기에는 확실히 깊어 주머니에 넣을 때 꽤 부담스럽다.

둘 다 구입하기 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더 와닿는다.

 

그래도 누가 코도반 지갑을 구입하겠다하면 말리지는 못하겠다. 특유의 색감과 광택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움이 소가죽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가격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혹시 코도반으로 된 지갑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코도반 가죽을 잘 다루는 국내 가죽공방에서 한화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해서 사이즈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신 "코도반 가죽을 잘 다루는 공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