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해보려고 한다고 하면, 장투(장기투자) 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결국 주식이라는 게 우상향 하게 되어 있으니 주식 초보면 단기투자는 생각도 말고 장기투자를 하라 권한다.
심지어 주린이들이 읽는 책에서도 우량주 장기투자를 하면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처럼 말한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1986년부터의 코스피 지수와
약 10년간의 코스피 지수 차트만 봐도 우량주에 투자해놓고 존버하면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처럼만 보인다.
하지만 주식 투자가 그리 단순할까?
우량주 장기 투자에 대해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최근 아래와 같은 자료를 보고 무조건적인 성공은 없겠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만약 현재 시총이 높은 업종 대표주를 산다고, 10년 후에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까?
2010 상위종목에 있는 기업들 중 삼성전자 외 나머지는 현재 모두 시총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순위를 떠나서 시가총액 증감률을 보면 암담하다는 생각도 든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들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LG생활건강, 삼성SDI 같은 종목들로 바뀌었다.
결국 이 표가 말해주는 건 우량주라고 장기투자에 무조건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단순히 업종 대표주, 우량주라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성장성이 있는 업종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안에서 우량주를 사거나 유망 종목을 골라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장기투자라도 시대 흐름에 맞춰 정기적으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세상이 변하고 주목받는 산업군도 변하니 어쩌면 당연한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장기투자라도 무조건 보유만 하는 존버는 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
10년 후에는 어떻 산업이 활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