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초파리 걱정을 하지 않는 가정이 있을까?
오늘은 여름의 불청객 초파리가 생기는 이유와 초파리를 잡을 트랩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초파리 특징
초파리는 여름에 주로 보이지만 사실 계절을 가리지는 않는다.
초파리는 알에서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이후 초파리가 되는 완전변태 곤충인데, 기온이 32°C 정도가 되면 한살이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여름에 더 많이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한살이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적게 보인다.
또한, 먹이가 풍부하면 한살이 기간이 늘어나기도 한다.
초파리가 좋아하는 것
초파리는 당, 산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일 주변에 자주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음식 찌꺼기를 매게로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쓰레기통 주변이나 싱크대 배수구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 우리집에 있는가?
초파리는 일반 방충망은 어렵지 않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방충망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초파리는 막기 어렵다.
그리고 배수구를 통해서도 침입하기도 하는데, 배수구 어딘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산란한 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했지만, 음식물 찌꺼기로 가득한 배수구는 특히 초파리가 좋아하는 곳이다.
초파리 트랩 만들기
앞서 초파리는 음식물이나 새콤,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발효된 음식물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초파리 트랩 만드는 방법이 초파리가 좋아하는 것으로 유인한 후, 계면활성제로 죽이는 방식이다.
식초, 설탕, 주방세제를 1:1:1 비율로 섞어 종이컵에 담아두고, 비닐로 씌워준 후, 이쑤시개로 초파리가 들어갈 수 있을만한 작은 구멍을 만드는 것이 가장 알려진 방법이다.
그밖에도 식초 대신 맥주나 간장 같은 발효되는 식품을 넣거나
식초, 설탕 대신 새콤, 달콤한 매실액을 계면활성제와 함께 섞어두는 방법도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든 트랩보다 초파리가 더 좋아할 만한 것이 있으면 트랩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음식물로 지저분해진 배수구나 쓰레기통이 지저분하면 그 옆에 트랩을 만들어 두어도 초파리는 트랩이 아니라 쓰레기 통에 맴돌 것이며 트랩은 별 효과를 보지 못 할 것이다.
초파리 퇴치를 위한 예방법
-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설거지는 미루지 않고, 배수구는 자주 비우자.
- 음식물은 바로바로 처리하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자.
- 초파리가 좋아하는 야채나 과일은 가급적 상온에 보관하는 것을 피하자(혹시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면, 초파리가 앉지 못하도록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 야채와 과일은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고, 섭취 전에도 꼭지나 껍질을 잘 제거하자(초파리는 꼭지에도 산란을 한다).
- 아이스크림 포장지 같은 당분이 묻어있는 것들은 바로바로 처리하자.
초파리를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청결을 유지하고, 초파리가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제거해서 번식을 막는 막는 방법 뿐.
결국 최선의 퇴치법은 청결이다.